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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국 월배당 ETF 로 40대에 은퇴한다.

지에고 2025. 2. 27. 16:12

『나는 미국 월배당 ETF로 40대에 은퇴한다』 

이 책은 미국 월배당 ETF를 활용해 조기 은퇴를 꿈꾸는 방법을 소개하며,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과연 이 방식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우선, 저자는 월배당 ETF만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에 치우친 주장이다. 금융 시장은 언제나 변동성이 크며, 배당금 역시 경기 침체나 기업 실적에 따라 삭감될 가능성이 있다. 단순히 과거의 배당 이력을 근거로 미래에도 같은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위험한 착각일 수 있다. 실제로 배당을 지급하던 기업이 위기 상황에서 배당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존재한다.

또한, 이 책이 제시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투자자에게 현실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조기 은퇴를 위해서는 상당한 자본이 필요하며, 이를 단기간에 마련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책에서는 복리 효과와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큰 초기 자본과 긴 투자 기간이 필요하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전략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특정 소득 수준 이상의 사람들에게나 가능한 이야기일 뿐이다.

한편, 저자는 조기 은퇴 이후의 삶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그린다. 그러나 조기 은퇴가 반드시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후에도 예상치 못한 의료비, 인플레이션, 생활비 증가 등의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또한, 젊은 나이에 일을 그만두고 투자 수익만으로 살아가는 것이 정신적,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 일을 통한 성취감과 사회적 교류가 사라지면 오히려 삶의 의미를 잃을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나는 미국 월배당 ETF로 40대에 은퇴한다』는 다소 단편적인 시각에서 투자와 조기 은퇴를 바라보고 있으며, 투자에 대한 리스크나 현실적인 한계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다. 단순한 희망 사항을 성공 사례로 포장한 듯한 느낌이 강하며, 실제로 적용하기에는 많은 위험 요소가 존재하는 전략이다.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내용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보다 균형 잡힌 시각에서 장기적인 재무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추가로... 일드맥스 월배당은 월배당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점이있다. 배당일에 그만큼 떨어지는 주식이 월배당을 받았다고 할수있을까..